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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뉴턴 / 남성 / 40세]

모든 존재의 성질에는 모종의 효과가 따른다.

" 선생님이 척척박사는 아니지요. "

소속
정원(늘픔고등학교)

외관

돌박 님 픽크루 사용.

https://picrew.me/ja/image_maker/220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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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머리칼과 눈동자는 짙은 새벽어둠과 같다. 그와 완벽하게 대비되는 흰 피부는 한층 인상을 매섭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근육이라곤 없어 보이는 몸이지만 자세히(?) 보면 잔근육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적당히 말끔한 올블랙 복장을 추구하는 편이다. 남들이 볼 땐 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줄 알지만, 비슷한 디자인이 여러 벌 있는 것이라고. 주로 검은색 와이셔츠에 검은색 슬랙스. 가끔 활동량이 많은 날엔 삼선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날 때도 있다. 신발은 올곧게 흰 운동화. 세월이 많이 지난 탓에 흰색이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아무튼 흰 운동화였다.

이름
뉴턴 (Newton)

나이
40세.

성별
남성.

신장/체중
185cm / 70kg

직업
(前) 과학 선생.

(現) ... 꼴초 선생?

성격
[침착한 | 조직적인 | 퉁명스러운 | 유머스러운]
처음 대면하면 뭐 이런 싸가지 없는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대뜸 반말부터 튀어나오는 인간이다. '무서워 보인다.'라는 평가를 많이 듣는 외모도 가지고 있으니. 하지만 자기 딴에서는 친해지기 위해 노력 중인 것. 대학 졸업 후엔 교단에서만 살아왔다. 학생들과는 그렇게 유대감을 쌓았고 인기도 제법 출중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먹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인 것이다. 파고 보면 그냥 썰렁해지는 아재 개그 다수 보유 중인 아저씨다.

처음 이 사태가 발발했을 때 누구보다 침착한 사람이었다. 대책이든 뭐든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은 일이지만 그냥, 마냥 침착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던 걸 수도 있고.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이 속속히 나타나자 정신줄 부여잡고 멀쩡한 학생들을 인솔해 냅다 도망쳤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가 안전할지는 모르지만 이 학생들은 내가 꼭 지키리라.

이름과 얼굴 매치를 잘 못 시키는 편이다. 저기야가 오십 명, 그… 누구야가 마흔다섯 명. 아예 틀릴 바엔 불러주지 않겠다는 심보. 아무리 잘 따르는 학생도 가끔 이름을 헷갈려 해 질타 받는 날이 다반사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1 위, '쌤 제 이름은요?' 돌아오는 답변, "책 펴."


기타
타칭 뉴턴 쌤꼴초

그의 교무실 책상 서랍 안에 든 것은 교무 수첩, 교과서, 담배 케이스(담배, 라이터), 학생들의 선물. (보나마나 먹을 거겠지.)

좋아하는 것은 담배 외 딱히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싫어하는 것은 너무 많아 나열하기도 귀찮은데. 꼽아보자면 시끄러운 것, 건강한 식단.

 


2027년 8월… 지독한 여름 언젠가.
정원, 그러니까 이 남자가 매일같이 출퇴근하는 (지옥 같은) 이 학교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했다. 1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웃고 떠드는 소리가 가득했던 복도가 사이렌 소리, 비명 소리 등으로 잡다하게 고막을 채우며 순식간에 돌변하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이게 무슨 개소린지. 좀비? 

"지금 선생님 말이 한국어로 귀에 때려 박힌다 싶으면 뛰어. 옆 반 체육이라 나갔으니까!"





2027년 12월, 눈이 내리나?
마… 뭐였더라. 마동석? 아무튼 그 꼬맹이가 나타나서 대강 정리된 학교 내부에서 살아남고 있다. 생존의 의지가 그다지 큰 사람이 아닌지라 이왕 망한 거 신명 나게(?) 죽어보자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제가 인솔한 학생들이 있는 탓에 절대 티를 내진 않는다. 내가 무너지면 저 학생들도 무너지겠지.





2030년, 또 겨울인가.
이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척박한 곳에서도 싹을 틔우는 식물들과 학생이었던 자식들이 어느덧 다 커서 제 할 일을 척척해내는 것을 보자니, 선생이 되어 삶의 의지를 불태우지 않을 수 없지. 

초반부터 이어온 직무는 순찰이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 판국에 학생들만 내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교대 시절 레포트로 날밤 까던 날들을 기억하며 늘어가는 다크서클은 무시한 채 더 안전한 곳,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맸다.

 


스탯
체력  ■■■■□
공격  ■■■■□
방어  □□
민첩  □□
행운  □□□□

 


선관

 


텍관

[정원 § 홍진 § 43]

" 저기, 그. 뭐냐. 홍 형. " 

사태 이전, 편의점에서 자주 마주치던 얼굴이었다. 언젠가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고 공통점을 찾아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친해졌다나. 서로의 관한 깊은 구석까지도 알고 있는 듯 하다. 형 소리가 아직까지도 좀 어색해 보이지만... 잘 믿고 따르는 중이다.

 

[정원 § 이지환 § 26]

" 학생, 담배 꺼. "

끄고 이리 내놔. 어디 선생님 담배를 아무 말 없이 쌔벼가. 잔소리 한 번에 담배 한 대라고 했지. 대학생도 학생이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담배도 내어주는 뉴턴이다. 둘이 함께 사라지면 담배 피우러 나갔다고 보면 될 정도로 붙어 다니는 흡연 메이트.

 

[정원 § 천사랑 § 23]

" 천... ... 저기야. 거긴 위험하다니까. "

사랑이의 진로가 결정될 고 3, 그 중요한 시기에 담임 선생님을 맡았었다. 유독 부끄러움이 많았고, 고민도 많았었던 학생이었지. 이런저런 고민들과 진로의 결정 등도 서슴없이 얘기하던 사랑이에게는 조금 더 정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 근데, 아직도 애 이름을 기억 못 해요? '

... 사람이 좀 그럴 수도 있지. 아무튼 엄청 아끼는 제자다.

 

[정원 § 강유이 § 20]

" 유이야, 오늘은 안전한 곳에 있자. "

뉴턴이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학생, 이었던 이. 유이의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유이가 언제 벌써 이렇게 커서... 하며 자식 자랑하듯 이야기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태가 발발할 때부터 함께 생존해왔으니 그녀의 성장은 다 지켜본 셈.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이가 거절하면 뒤에서 앓는 한이 있어도 개입하진 않는다.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나.

 

[정원 § 노마 § 25]

" 오늘은 별 일 없고?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 불러. "

뉴턴의 애제자였다. 뉴턴이 교직에 있을 당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옛 모습을 투영시켰던 학생이기도 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도배된 노마와 뉴턴은 꽤 닮은 점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정원을 세울 당시,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려 했다.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잘 살아남고 있으면 된 거 아닌가.